매일신문

김영호 산자부장관 초청 세미나

"지역 내에서 지식이 창출.확산될 수 있는 지역혁신시스템(RIS)을 구축, 지역의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을 도모함으로써 지역간 윈-윈 전략을 달성할 것입니다"

산업자원부 김영호장관은 대구상공회의소.삼성경제연구소 공동 주최로 200여명의 지역 경제인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오전 7시 대구파크호텔에서 열린 21세기 대구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지역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의 기본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21세기 산업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 김장관은 금융.컨설팅 등 기업활동 지원산업과 IT산업 등 지식기반산업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면서 대구.부산 등 특정지역에서 기존 산업이 급속하게 쇠퇴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앙.지방간 유기적 연계와 조정을 위한 통합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산업발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적 체계와 함께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지역 섬유산업의 경우 이같은 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2005년 기술 및 패션.디자인력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수출에 주력함으로써 220억불의 수출을 달성, 우리나라가 세계섬유수출 3위국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조찬세미나를 주최한 대구상공회의소는 정부에 대한 지역 경제단체들의 요구 및 제안을 모은 '대구지역경제현안'을 김장관에 전달했다.

이 건의안에서 대구상의는 최근 수도권지역의 빠른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 지역 직물 및 주택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정책자금 지원, 시설자금 상환조건 완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또 최근 발표된 우산.양산, 안경테업종의 중소기업 고유업종 해제에 대해서 이들 업종이 대구시의 특화업종인데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고유업종 해제시기를 3년 이상 유예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열병합발전소 유연탄 보일러 개체 및 유지보수용 예비보일러 설치비용 지원, 외부회계감사대상 기준액 증액, 정책자금 금리인하,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 개선, 부도업체의 신속한 경매 수행 등도 이번 건의안에 포함됐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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