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신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19일 대전 한화전에서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연타석 홈런을 친 박경완(28.현대)은 본인 스스로도 대기록 작성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경완은 "네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홈 베이스를 밟은 뒤에야 신기록 수립사실을 알았다"며 "운이 좋았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박경완과의 일문일답.
-대기록에 대한 소감은
▲ 모든 것이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놀라울 따름이다. 대기록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온몸에 긴장이 풀려 힘이 빠진 상태다.
-대기록 작성을 언제 예감했나
▲ 솔직히 세번째 홈런을 칠 때까지도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다. 네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홈을 밟은 다음에야 기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격 감각은 어떤가
▲롯데와의 3연전 때부터 타격감이 안 좋았다. 그 이유가 타구를 따라 다니며 스윙하는 것 때문임을 알았다. 그래서 오늘은 기다리다 좋은 공이 들어오면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8회 대타로 교체됐는데
▲ 선수 기용은 코칭 스태프에서 알아서 하는 일이다. 다음 경기에서도 홈런이 나오면 기록을 이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상대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해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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