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구청들이 일방적으로 실시해오던 민방위교육을 대학에 위탁, 실 생활과 관련한 내용으로 바꿔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 연제구는 올해 5천800여명의 교육대상자중 1천427명에 대한 교육을 인근 부산 경상대학에 위탁하면서 교육 내용이 크게 달라졌다.
종전 교육의 경우 주로 평일에 실시됐으나 대학 측은 편의를 위해 토요일에만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내용도 컴퓨터와 실생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예방대책, 민주주의의 이해 각 1시간으로 꾸며져 종전보다 훨씬 실생활에 밀접한 것으로 개편됐다.
영도구도 교육대상자 4천500여명 중 1천여명의 교육을 인근 고신대학에 위탁해 가정응급 처치법, 육아문제, 흡연과건강, 벤처창업 등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청들의 이같은 변신에 따라 민방위 교육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거부감도 많이 사라져 출석률이 훨씬 높아진데다 위탁교육을 하는 대학 측에서도 연간 1천300여만원의 위탁교육 비용을 학교시설 개선에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있다.
부산·李相沅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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