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박태준 총리 후임으로 이한동 자민련총재를 지명하자 네티즌들은 이미 예견했던 일이라면서도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인사가 '정치적 꼼수'라며 흥분했고 이한동씨가 언제쯤 팽당할 지 궁금해 하며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다.
네티즌 kem333(이하 천리안ID)은 "죽어도 공조는 없고 공조를 묻는 것만으로도 모욕이라고 하던 이한동총재가 총리자리에 혹해 말을 바꿨다"며 "말바꾸기가 당연시 되고 오히려 말바꾸지 않으면 병신이 되는 이런 정치풍토를 확 바꾸어야 된다"며 흥분했다.
arkist는 "총리자리가 주거니 받거니 돌려먹는 아이스크림인가. 우리나라 정치는 이제 불신의 경지를 벗어나 멸시의 경지로 떨어졌다"며 한탄했다.
이한동 자민련총재를 빗댄 3행시도 많았다.
niggo는 "이: 이제 막가는구나 한: 한심한 정치꾼 동: 동가숙 서가숙하며 살아가게"라는 삼행시를 지어 이총재의 줏대없음을 나무랐다.
말바꾸는 정치인을 닮아서인지 러브바이러스가 모습을 바꿔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 네티즌들을 다시 긴장시키고 있다.
cyberyes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러브바이러스가 전세계를 휩쓴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등장했다. 저번엔 운좋게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잘 넘겼으면 좋겠다"고 걱정스런 한마디.
멀리 떨어져 있는 애인과 매일 메일로 사랑을 확인한다는 amore는 "또 며칠간은 메일을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컴퓨터가 고장나는 것은 용서할 수 있어도 우리 사랑이 깨지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흥분했다.
한편 린다 김과 전직 국방장관의 호텔 투숙 기록을 조사하다 난데없이 연예계 두 톱스타의 '부적절한 관계'가 발각돼,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arkist는 "여자 연예인들이 마약, 매춘에 이어 호텔에까지 진출하는 모양이다. 과연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탤런트들이다"며 비꼬았다.
崔昌熙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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