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이번엔 5승'

박찬호(27.LA 다저스)가 25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5승에 재도전한다.

오전 11시5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 등판하는 박찬호는 올해 신시내티와 벌써 3차례 대결이다.

신시내티는 첫 대결에서 박찬호에게 시즌 첫 패전을 안겼지만 두번째 등판 경기에서 통산 50승을 선사한 팀.

신시내티를 상대로 한 지난 2차례 등판에서 박찬호는 12이닝을 던져 4점 밖에주지 않아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차 있다.

지난달 17일 첫 등판에서 7이닝동안 3실점으로 막았지만 다저스 타선이 상대 투수 스티브 패리스에게 침묵한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고 6일 뒤인 23일 재대결에서는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데다 다저스 타자들이 불방망이를 휘둘러 시즌 3승을 따냈었다.

이번에 맞붙을 상대 선발투수는 첫 등판에서 패전을 안겼던 패리스여서 설욕전의 의미도 담겼다.

올해 9경기에 나서 2승6패(방어율 5.63)의 좋지 않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패리스는 그러나 만만히 볼 수만은 없는 투수다.

박찬호의 이번 등판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시내티의 강타선이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만능선수 켄 그리피 주니어는 요주의 인물.

그리피는 타율이 아직 2할대에 머물고 있으나 이미 홈런을 13개나 때려내 좌타자에게 홈런을 자주 내주는 박찬호로서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이밖에 3할을 웃도는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배리 라킨과 역시 3할대 스위치 타자 드미트리 영 등이 경계 대상이다.

상승세를 타다 폭우로 경기가 취소된 뒤 플로리다 말린스에게 불의의 패전을 당한 박찬호가 다시 승수 쌓기에 나설지는 이들 신시내티 타선과의 대결에서 판가름날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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