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인성 전염병 '비상

대구시와 경북도는 홍역에 이어 법정 제1종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이 집단 발병함에 따라 '수인성 전염병 주의보'를 내리는 등 여름철 전염병 예방 비상대책 수립에 들어갔다.

세균성 이질은 올들어 경북도에서만 지난 3월 상주에서 4명, 최근 구미에서 1명 등 1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대구에선 북구 노곡동 ㅇ기도원에서 2명의 설사환자가 발생했으나 음성환자로 확인했다.

ㅇ기도원의 세균성 이질감염경로를 조사중인 대구시는 집회참석 신도들에게 닭고기를 판매한 40대 부부를 찾아내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세균성 이질은 경북도 뿐만 아니라 부산과 전남지역에서도 발병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보건원은 23,24일 이틀간 전국 시.도 보건과장회의를 열어 이질.콜레라 등 여름철 전염병 예방대책 수립에 나섰다.

대구시와 경북도도 지역 예방의학 전문의들의 자문을 받아 전염병예방 비상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질병 모니터망을 가동하고 방역과 소독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각급 학교 급수시설 수질검사 및 관리자 보균검사를 실시하고 설사환자와 급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시.군.구에 지시했다.

한편 영남지방 세균성 이질발생의 진원지로 의심받고 있는 대구시 북구 노곡동 모 기도원 식수에서 이질균이 발견되지 않아 감염경로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대구시는 기도원내 지하수.옹달샘.물탱크 배관에 고인 물 등을 채취, 세 차례에 걸쳐 세균성 이질 감염 여부를 정밀 조사한 결과 세균성 이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기도원 관리자 2명의 채변검사에서도 이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그러나 기도원 집회참석 신도들이 기도원앞에서 닭고기를 사먹었다는 말에 따라 닭고기를 판매한 40대 부부를 찾아내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洪錫峰기자 hsb@imaeil.com

曺永昌기자 cyc1@imaeil.com

李鍾圭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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