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의탁 노인에 씹는 기쁨 드립니다

"틀니를 무료로 만들어 드립니다" 대구시 치과의사회는 돈이 없어 틀니를 못하고 있는 60세 이상 무의탁 노인 100명을 선정, 틀니를 무료로 해주는 '사랑의 틀니 사업'을 시작했다.

틀니는 아래 위 모두 만들 경우 200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비싼 장치이지만,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가난한 무의탁 노인들은 엄두를 못낸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값이 싸다며 '머구리'로 불리는 무면허 업자들로부터 시술받다가 부작용에 시달리기도 하는 것이 현실.

시 치과의사회 이석현 홍보위원장은 "생존에 필수적인 씹는 능력을, 가난 때문에 상실 당한 채 살고 있는 불우노인들을 돕기 위해 이 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틀니 시술 대상자는 대구시내 복지관 및 노인시설, 보건소 등에 접수한 희망자 가운데서 선정되며, 다음달 9일 이후 각 지역별로 안배돼 치과에서 시술 받게 된다.일반 희망자는 26일까지 대구 지산종합사회복지관에 하면 된다. 053)781-5156.

李鍾均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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