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국대 감격의 첫우승

단국대가 제34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원광대를 물리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단국대는 23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마정길과 이승학이 5안타 1실점으로 계투하는 가운데 4번 허일상이 2타점을 올려 원광대를 2대1로 힘겹게 제압했다.

91년과 98년 이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단국대는 대통령기 첫 우승으로 98년추계리그 우승 이후 2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1대1로 맞선 7회 2사 1루에서 구원등판한 우완 정통파 이승학은 2⅓이닝을 무안타로 처리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3승을 올려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날 단국대는 1회 허일상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원광대는 6회 유석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단국대는 8회말 1번타자 김원섭이 볼넷을 고른 뒤 보내기 번트로 2사 2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고 허일상이 다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83년 이 대회 준우승이후 17년만에 결승에 올랐던 원광대는 팀 타선이 4안타로 침묵해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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