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를 100일 앞두고 조직위원회는 24일 경주시 노동청사 정문 등 두 곳에서 카운트 다운 전광판 점등식 및 성공결의 대회를 갖는다.
'새천년의 숨결'을 주제로 한 2000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는 9월1일부터 11월10일까지 71일동안 경주보문단지 엑스포 행사장과 경주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 조직위는 23일 현재 행사, 운영, 시설, 홍보, 수익사업 등 5개 부문, 44개 행사가 50~ 70%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행사와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주제영상=올해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가상현실기법을 이용한 주제영상 '서라벌의 숨결속으로'는 하드웨어 준비를 마치고 소프트웨어 보완작업중.
총 651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한국 최초의 가상현실 전용극장이 들어선다. 관객들은 이곳에서 최첨단 영상 기법인 가상현실 기법을 활용, 신라의 탄생 및 황룡사 9층 목탑, 석굴암 등을 실시간 3차원 컴퓨터 영상으로 체험하고 입체 음향 외에 꽃향기, 밥내음 등 후각까지 느끼는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개막제와 주제공연·전시=개막 공연은 '처용'이 준비되고 있다.
연출가 표재순씨와 작가 김지일씨가 처용의 관용정신을 21세기 시대정신으로 재해석한 총체극이다. 행사 기간중 매주말 공연될 예정.
폼페이 유적, 알타미라 동굴 벽화, 황룡사 9층탑 등 전쟁이나 재해 등으로 파괴되고 사라진 인류의 문화유적을 비교, 전시해 문화와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문화이미지전'찬란한 빛 사라진 문화여!'도 행사 기간동안 450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열린다.
이외에 주제공연 '도솔가,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1일 2회, 백결 공연장에서, 주제전시 '동방의 빛을 따라서'와 개막 공연 '셔벌 발긔 다래' 등도 준비되고 있다.
▲관람객 참여행사=청소년과 노년층 등 온 가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상당수 마련했다.
청소년 참여행사 중 손꼽히는 것은 민족문화를 테마로 한 토종 컴퓨터 네트워크 게임 '천년의 신화'. 삼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근초고왕과 광개토대왕의 영토확장, 무열왕의 삼국통일 등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구성, 어려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사이버 교육장이다.
사이버 인간인 '디지콩'이 출연해 관객과 함께 춤을 추며 60대의 DDR이 동시에 운영되는 사이버 캐릭터쇼, 혜초의 천축국 탐험기를 미로로 구성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천축국 대탐험'도 준비되고 있다.
▲특별행사=세계각국의 문화상품들과 국빈 기념품 등을 한자리에 모아 비교해 보는 문화상품 특별 기획전, 유교를 쉽고 재미있게 재해석한 유교문화 특별 기획전, 한국 일본 대만 등의 장애인 작가들의 에술혼과 만나는 세계 구족화가전 등이 마련된다.
▲경주시가지 행사 및 지역축제='아사달과 아사녀'의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한 야외 오페라 공연이 불국사에서, 브라질의 삼바, 프랑스의 캉캉 등 세계 춤 축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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