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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25일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언급한 것은 공조복원에 대한 의지를 구체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참패로 수렁에 빠진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공조복원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저녁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열린 '자민련 16대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 "우리가 택할 길은 실사구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공리공론이나 관념에 빠지지 말고 실질적 상황에서 이거다 하는 것을 택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한동 총재의 총리서리 임명과 공조복원은 무관하다던 입장에서 180도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이같은 발언은 또 공조복원에 반대하는 당내 일부 목소리를 미리 제압하겠다는 뜻으로도 비쳤다. 그는 "말을 바꿨다고 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17명이 (당선)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느냐"면서 "국정책임은 시민연대나 논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에 있다"고 말했다. 즉 공조복원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당내 단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또 이한동 총리서리의 공조복원 숙명론과도 괘를 같이하는 것이어서 전날까지 이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던 양측이 사전에 입장 조율을 거친 것으로 해석됐다.

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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