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그룹 DJ DOC의 5집 앨범 '더라이프…디오시 블루스'중 몇몇 수록곡 가운데 '×까라''×발놈아' 같은 욕설과 '포졸이''짭새'등 경찰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아 한국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연소자 이용불가 음반 결정을 받았다는 보도를 보았다. 이번 결정에 전적으로 찬성한다. 신분이 단지 경찰이어서만이 아니라 대중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의 한사람으로서의 느낌이다.
대중음악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 문화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헌법상으로 보장된 것이지만 이를 빌미로 경찰을 매도하고 15만 경찰의 명예를 훼손하는 이런 노래말은 실로 유치하다 못해 치졸하기까지 하다.
언더문화의 진정한 덕목이 대항정신 일진대, 이를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서는 치기어린 대사나 상스러운 욕설이 아닌 사회 저항의식을 담아내되 젊은이다운 패기와 신선하고 정의로운 시각이 무기가 돼야 할 것이다. 이를 무시한 감정적인 욕설로 도배한 이런 노래말은 언더문화의 진정한 덕목을 벗어난 것으로 대중들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할 것이다. 문화가 대중성을 확보하려면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경섭(대구중부경찰서 경비 교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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