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4월 4개월간 모두 17조원어치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이 발행되는 등 자산유동화제도가 제도도입 3년째를 맞아 뿌리를 내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월 발행된 ABS는 모두 48건 17조2천137억원규모로 작년 한 해동안의 발행총액 6조7천709억원에서 2.5배로 증가했다.
유동화증권 종류별로는 유동화전문회사의 회사채 형태로 발행되는 ABS사채가 16조1천772억원으로 전체의 94.0%를 차지, 비중이 가장 컸다.
또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회사(KoMoCo)가 발행한 3천976억원어치의 주택저당증권(MBS)을 포함, 수익증권 형태로 발행된 규모가 5천55억원이었고 나머지 4천810억원어치는 출자증권 형태로 발행됐다.
ABS사채 발행액 가운데 공모발행액은 15조4천282억원으로 같은 기간(1∼4월) 전체 회사채 공모발행 총액인 19조267억원의 81.1%를 차지했다.
이처럼 자산유동화제도가 제도도입 3년째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재무구조개선 등의 이유로 금융기관이 보유자산을 유동화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일반회사채 발행시장 위축으로 새로운 금융기법에 의한 중장기 자금조달수단의 필요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감원 유흥수 기업공시국장은 "신용등급이 우량하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선순위 ABS사채가 매력있는 투자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올 하반기 은행권의 부실채권 유동화가 본격화 되면 국내 ABS시장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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