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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농림지 폐지땐 아파트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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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은 30일 건설교통부의 준농림지에 대한 건축규제 강화 발표에 대해 "이번 조치는 결과적으로 준농림지에서 아파트 사업을 못하게 하는 것이며, 그 결과 앞으로 2~3년내 아파트 값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준농림지의 건폐율을 60%에서 20%로, 용적률을 100%에서 60% 수준으로 각각 낮춰 적용하면 아파트 사업 채산성이 없어진다"고 분석하면서 "용인지역의 준농림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크게 벌이지 않았던 게 그나마 큰 다행"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준농림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 아파트 신규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서울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주거 환경이 쾌적한 기존 신도시 아파트 값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수도권 일대의 준농림지가 주사업 대상이었으나 규제가 강화되면 아파트 공급 부족이 올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 안에 용인과 파주 일대의 미분양 아파트가 해소되면서 아파트 값이 급등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업체의 관계자는 "90년대 초반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자 준농림지의 용도변경을 통해 정부가 아파트 공급을 유도했다"고 지적하면서 "준농림지의 건축규제로 아파트 값이 폭등하면 시장 원리에 따라 다시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부동산 업체의 한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번 규제강화 조치는 건설사 채산성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내년 하반기 아파트 가격상승을 기대한 투자가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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