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 부정의혹과 관련, 제재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캐나다 윈저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34개 회원국 외무장관 특별회의가 사실상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3선을 인정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5일 폐막했다.
OAS는 결의문을 통해 페루 민주주의 제도의 결함을 지적해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으나, 선거부정이 드러나더라도 재선거 요구 또는 경제제재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는 결의는 하지 않았다.
회의에서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는 미국.캐나다 등 4개국의 주장에도 불구, '내정 불간섭 원칙'을 내세운 칠레.브라질.아르헨.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의 반발이 거세 제재 결의안 채택에 실패했다.
이와관련, 현재 스페인에 머물고 있는 톨레도 페루 야당 대통령 후보는 "우리의 투쟁이 OAS의 지원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며 투쟁 계속을 선언했다. 石珉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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