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MS 2개사로 분할

미국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7일 독점금지법위반 판결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향후 독점행위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로 이 회사를 2개로 분할할 것을 명령했다.

연방 지법의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연방정부의 법무부 및 17개 주정부가 MS사에 대한 시정조치로 제안한 분사(分社)안을 받아들여 MS사는 컴퓨터 운영체제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소프트웨어를 각각 담당하는 2개 회사로 분할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이 나온 직후 빌 게이츠 MS회장은 언론을 통해 "MS사는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MS사의 분할은, 항소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MS사가 현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잭슨 판사의 발언과, 필요할 경우 대법원에까지 상고할 것이라는 MS측의 입장으로 미루어 즉각 실현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정부측이 지난 6일 MS측의 최종 시정방안을 사실상 모두 거부한 지 하루만에 나온 이러한 판결이 상급법원에서 유지될 경우 MS사의 분할은 지난 1982년 미 최대의 장거리 전화회사 AT&T의 해체 이래 독점금지법이 가장 엄격하게 적용되는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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