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후정리 해안 일대의 바닷모래 밀반출(본지 5월18일 31면 보도)과 관련, 당국의 조사가 제자리 걸음 하고 있는 가운데 울진군이 이 일대에 엄청난 양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한 것으로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매립 지역은 군사시설 지역인데다 불법 매립을 지도 단속해야 할 행정기관이 이같은 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고 이들 지역에 대한 감독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주민들은 최근 울진군이 지난해 7월 육군 00부대가 사용해 오던 죽변면 후정리 훈련장 내에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 음식물 찌꺼기와 분뇨 슬러지 등 생활쓰레기 200여t을 매립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울진군은 "울진 신림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들의 쓰레기 반입 거부로 어쩔 수 없이 매립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닐 등을 이용, 차수처리 했으며 완전 숙성시킨 후 농가에 퇴비로 공급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울진군은 지난 3월에도 평해읍 학곡리 주민들에 의해 음식물 등 쓰레기 100여t을 학곡리 뒷산 폐광산에 매립해 온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샀다.
黃利珠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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