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공사를 위해 발파작업을 벌이던 중 터널이 붕괴되면서 인부 8명이 매몰, 이 중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2시 40분께 충남 천안시 광덕면 무학리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2-2공구차령터널 공사현장 천안방면 입구로부터 1.2㎞ 가량 들어간 지점에서 터널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최성호(33.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도시개발아파트)씨 등 작업인부 8명이 무너진 흙더미에 깔렸다.
이 가운데 7명은 매몰 1시간여만에 구조돼 인근 순천향대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던 중 최씨는 끝내 숨졌으며 김익조(51.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 89의 133)씨도 사고발생 2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5시 1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사무소 오용환(44) 소장은 "오늘 사고는 발파를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막장벽에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다이너마이트가 자연 발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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