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劍)으로 장애를 떨쳐버렸다'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이동희(송현초교 6년)·장상진(월촌초교 5년). 두 소년검객이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장기 검도대회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엮어냈다두 꼬마검객은 비록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불편한 몸으로 머리치기, 허리치기 등 검도기술을 하나하나 구사하며 대련을 무사히 치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부모와 지도선생님은 회한의 울음을,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동희와 상진이가 이정도까지 되기에는 눈물겨운 노력이 따랐다. 지난 3·1절 검도대회에서 대련시범을 보인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하루 3시간씩 강행군을 했다. 그전에는 2년전부터 야구공받기, 농구 등 장애아에 맞는 눈높이 운동을 해오면서 기초를 닦았다.
두 선수가 검도를 배우게 된 것은 이병진·신영미 부부를 만나면서다.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검도관을 운영하는 이씨 부부는 두 장애아들을 위한 운동처방의 하나로 검도를 접목시켰다. 두 아동의 부모와 이씨부부는 아이들을 어려가며 2년간의 고생끝에 작은 인간승리를 일궈낸것.
이군의 어머니 이점숙씨(43)는 "동희가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감을 갖게 돼 우승한 것 보다 더 기쁘다"며 "장애아들이 일반아동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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