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부분적인 마운드수술과 기용의 '엄벌주의'로 전열을 재정비한다.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삼성은 현대와 두산의 독주로 자칫하다간 포스트진출조차 불투명해지자 무기력증을 떨치기 위한 응급처방을 내렸다.
노장진, 김진웅의 제1,2선발축은 유지한 채 제5선발이었던 이용훈을 3선발로 올리고 계투요원인 정성훈을 제4선발로 수혈, 4인로테이션 체제로 간다.
대구고를 졸업한 프로 5년차의 정성훈은 언더핸드 투수이지만 묵직한 구위와 변화구의 위력이 좋아 제3, 4선발이 붕괴된 삼성 마운드의 응급처치사로 나섰다.
또 휴일이 걸리거나 경기가 취소될 경우 1, 2, 3선발을 우선 기용, 승차좁히기에 나선다. 11일 한화전은 김진웅의 등판차례였으나 휴식기간이 긴 노장진을 먼저 마운드에 올리는 등 최근 1, 2선발을 투입하는 빈도가 잦아졌다.
야수들에게는 이름값에 안주하는 선수들을 벤치로 앉히는 엄벌주의를 적용한다. 지난 주 광주경기때부터 김태균, 김한수, 신동주를 빼고 김주찬, 김수관, 남기헌 등을 투입한 삼성은 앞으로도 주전들이 저조할 경우 신인들이나 예비전력을 과감히 투입시킬 예정이다.
계형철 투수코치는 "김상진의 컨디션 회복 등 변수가 있긴 하지만 투수력이 바닥난 상태여서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을 우선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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