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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재단 신축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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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 오기평)이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 옆에 건물을 새로 지어 자리를 옮긴다.

지난 92년 대선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김 대통령이 지난 94년 1월 설립, 정계복귀의 디딤돌 역할을 했던 아태재단은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8층 짜리 건물의 3개 층을 임대, 사무실과 연구실로 사용해 왔으나 2만권이 넘는 장서와 자료들을 보관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장소가 비좁아 수년 전부터 이전을 추진해 왔다.

아태재단이 들어설 곳은 김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 옆 부지로 지난 94년과 95년 사저 옆 단독주택 다섯채를 매입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단 측은 또 신축예산에 대해서는 재단설립 당시 이희호 여사가 기증한 부동산을 매각한 대금으로 부지를 구입했고, 건축비 50억여원의 대부분은 현 재단 사무실 전세금 8억2천만원과 정기예금 형식으로 모아뒀던 후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아태재단이 동교동 사저 옆으로 이전하게 되면 김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활발한 연구와 저술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이 들어설 신축건물은 대지 390평, 건평 240평에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1층은 출판자료실, 2~5층은 연구실과 행정실, 임원실 등으로 쓰인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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