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병현 9S 탈삼진 54개 방어율 1.72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이 3경기 연속 팀 승리를 지키며 애리조나 전문 소방수로 자리 잡았다.

김병현은 1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대2로 앞선 9회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김병현은 올 시즌 2승3패9세이브로 내셔널리그 구원 부문 공동 9위로 뛰어 올랐으며 탈삼진 개수도 54개로 늘렸다.

방어율은 1.72로 낮아졌다.

전날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5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점차 승리를 지켰던 김병현은 이날도 첫 타자 엘스터를 2루 땅볼로 솎아낸 뒤 크루터와 비스카이노를 잇따라 헛 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병현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애너하임과의 경기에서도 세이브를 따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이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린 것은 올 시즌 들어 두번째.

애리조나는 1회초 다저스에 먼저 1점을 뺏겼으나 3회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뒤 4회와 6회 각각 1점씩 보태 4회 엘스터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친 다저스를 눌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리조나는 3위 다저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를 잡아 추격권에서 한층 멀리 달아났다.

이에 따라 14일 경기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서는 팀내 최다승 선발투수 박찬호(27)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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