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는 9월의 시드니 올림픽, 2001년 일본 오사카(大阪)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2002년 월드컵대회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 같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현재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개회식에 남북선수단이 오륜기를 앞세우고 합동으로 입장한다는 구상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내에서 논의되고 있다. 또 월드컵은 한국 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이 김대중 대통령 일행으로 방북중이어서 통일팀 결성의 진전이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시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1991년 일본 치바(千葉)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남북단일팀 결성에 성공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오사카시는 200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일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단일팀 결성에 성공, 우호무드가 고조되면 2008년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IOC총회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12일 오사카에 도착한 국제탁구연맹회장 아담샤라라씨가 이미 남북단일팀의 결성을 남측과 북측에 각각 제안했다고 밝힘에 따라 새로운 핑퐁외교를 희망하는 일본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켜보고 있다. 朴淳國 편집위원 toky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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