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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같은 시원한 단비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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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끔 찔끔 내리는 감질나는 비. 해갈을 못한 농촌지역의 목마름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저수지와 댐의 저수량이 뚝 떨어지면서 일부지역은 수원 고갈로 제한급수를 실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하수 마저 메말라 밭작물은 바싹 타들어가고 있으며 모내기도 차질을 빚어 용수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경북도내에 오락가락하며 내린 강우량은 평균 24.3㎜, 올들어 지금까지는 모두 190.7㎜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9.9㎜의 32%에 불과하며 30년 평균 강우량 381.9㎜에 비해서도 49%에 불과하다.

댐도 저수량이 크게 줄었다. 임하댐은 저수율 24.4%(전년 23.8%), 영천댐은 저수율 36.6%(전년 70.8%), 운문댐은 저수율 15.4%(전년 82.6%)로 곧 바닥을 드러낼 상황이다. 안동댐은 10일 현재 저수량이 5억7천480만t(저수율 46.1%)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억4천50만t(저수율 51.3%)에 비해 상당량 줄었다. 유입량은 하루 43만t인데 반해 방류량은 432만t으로 이같은 상황이 10일 이상 계속될 경우 낙동강 중하류 지역에 심각한 물부족 현상이 우려된다.

이때문에 의성군 의성읍이 13일부터 격일제 급수에 들어갔다. 의성은 13일 현재 강우량이 151.1㎜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27㎜에도 턱없이 모자라 1만5천여명의 주민들이 심한 불편이 예상된다. 경주시 감포읍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금까지 한달간(4월 23일부터 5월 24일까지 제외)을 제외하고는 계속 제한급수 중이다. 또 청송군 현서면 백자·갈천리와 안덕면 일원 주민들은 계속된 가뭄에 지하수 마저 고갈돼 주민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의성·청송·영양·예천 등 도내 중북부 지역은 콩, 깨, 고추 등 밭작물이 타들어가고 있으며 의성지역 35ha 등 도내 735ha의 논이 용수부족으로 모내기를 못해 각 지자체에서 간이용수원과 관정개발에 나섰고 다단계 양수를 하는 등 모내기에 비상이 걸렸다.

洪錫峰기자 hsb@imaeil.com

李羲大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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