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8로 3연패 수렁
삼성이 지난 해부터 이어지는 롯데 문동환, 박석진 컴플렉스를 떨치지 못했다.
삼성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문동환, 박석진의 역투에 말려 1대8로 완패했다. 삼성은 다시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중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삼성은 선발진의 붕괴로 중간에서 선발로 돌아 선 정성훈과 최재호를 투입했고 롯데는 삼성킬러인 문동환과 박석진의 필승카드를 내보냈다. 삼성은 4안타에 꽁꽁 묶였고 롯데는 16안타를 집중시켰다.
양팀은 6회초까지는 1점차로 팽팽하게 갔다. 3회 박정태의 홈런과 김대익의 적시타로 롯데에 2점을 먼저 준 삼성은 6회초 연속 3안타로 1점을 얻어 1대2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에이스 문동환을 미련없이 빼고 박석진을 과감하게 투입했다. 박석진은 무사 1,2루의 위기를 삼자범퇴로 막아 삼성의 기를 꺾었다. 삼성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찬스를 무산시키자 롯데는 즉각 반격을 개시했다.
7회에 2안타와 볼넷3개를 묶어 2점을 추가하고 8회에 2사 뒤 연속 5안타로 3점을 보태 롯데는 승부를 갈랐다.
문동환은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삼성전 4연승 및 통산 4승5세이브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문동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석진은 4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했다.
드림리그 1, 2위인 현대와 두산의 수원경기는 우즈가 현대 정민태를 2점홈런과 1타점 2루타로 두들긴 두산이 현대를 5대1로 물리쳤다. 한화는 청주에서 장종훈의 7타점 맹활약으로 SK를 15대4로 격파했고 LG와 해태의 광주경기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13대1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16일)
삼 성 000001000-1
롯 데 00200123X-8
△삼성투수=정성훈(5회·패), 최재호(5회) △롯데투수=문동환(승), 박석진(6회·세이브) △홈런=박정태(3회1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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