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청,대구銀 남녀 패권'18년 한풀이'
우리나라에서 인천고에 이어 두번째로 오랜 창단역사를 간직한 대구자연과학고 정구팀이 18년만에 남고부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부터 대구농림고에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뀐 대구자연과학고(교장 김정기)는 21일 경북 문경시민정구장에서 열린 제38회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 남고부 단체전서 우승했다. 1920년 창단된 자연과학고 정구팀은 그동안 각종 대회서 우승 영광을 안았지만 대통령기 대회서는 번번히 분루를 삼키다 이번에 그 한을 푼 것.
자연과학고는 이날 3년생 유연상과 이균, 2년생 신종열,이병옥,서홍삼 그리고 1년생 김종윤등 6명이 출전해 국내 정구의 최고를 자랑하는 인천고를 결승전서 3대1로 눌러 이겼다. 단식 2게임과 복식 3게임 중 3선승제로 치러진 이날 결승전서 자연과학고는 복식 1게임만 넘겨주고 단식 2게임을 석권하고 복식 1게임서 이겨 좥18년한(恨)에 종지부를 찍었다.
특히 유연상은 이달 초 열린 제8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 한국 대표선수 선발전 개인단식에서 우승했다. 유연상은 또 개인복식에서는 신종열과 조를 맞춰 준우승을 차지해 유연상은 개인단식과 복식의 주니어 한국대표로, 신종열은 개인복식 주니어 한국대표로 각각 뽑히기도 했다.
과거 대구농림고와 경북대 시절 선수로도 활약하다 3년전 모교에 부임한 이영재감독은 '올해의 괜찮은 성적을 감안하면 10월 부산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고부와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강원체고와 충북대가 각각 이겼고 개인 단식 결승전에서는 문경시청 방준환과 전남도청 강지숙이 남녀 일반부 우승을 안았다. 개인 복식 결승전에서는 달성군청 이원학과 김경한조가, 대구은행 양금요와 이미경조가 각각 남녀 패권을 차지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