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일까지 칠곡군 종합복지회관에서 전시중인 칠곡 출신 월북화가 이쾌대의 일부 원화 작품이 호당 1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뿌리고 있다.현재 전시중인 이쾌대의 작품 25점중 원화는 '군상Ⅱ', '이여성 초상', '목단', '무희의 휴식', '여인 누드 좌상' 등 모두 5점으로 이들 작품은 호당 2천만원~1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8년 월북, 납북된 미술가에 대한 해금 조치로 국내에 알려진 이쾌대 작품은 현재까지 거래된 적은 없지만 지난 해 일본, 대만 등지에서 전시회를 가질때 일부 작품의 보험 수가가 호당 1억원씩 산정돼 이같은 작품 가격이 화상들 사이에 조심스레 제시되고 있는 것.
전시중인 유화 원화작품 5개는 30~100호 크기로 이를 보험 수가로 환산하면 최대 246억원, 최소 5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화단의 분석이다.
특히 가장 작품성이 높다는 100호 크기의 군상Ⅱ는 20억~100억원을 호가해 갤러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최측인 칠곡문화원은 작품이 워낙 고가임에 따라 경찰 경비를 요청한 상태고 세콤 장치외에도 자체 인력을 보강, 절도방지 등 작품 보호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해금전엔 이쾌대 작품 소지 자체가 국가 보안법에 저촉될 정도로 금기시한 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화상(畵商)들 사이엔 한때 끼어주는 작품에 불과한 시절이 있었다고 일부 화상들은 전하고 있다.
대백갤러리는 지난 80년초 10호 크기의 '부녀도'를 끼어 주는 작품으로 구입, 현재 소장하고 있다.
대백갤러리 큐레이터 김태곤씨는 "이쾌대 작품은 아직 거래된 적이 없어 공식 가격은 없지만 최근 산정된 작품 보험료가 있어 호당 가격이 추산되며 희소 가치와 높은 작품성때문에 현재로선 부르는게 값"이라고 말했다.
칠곡.李昌熙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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