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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협난항…높아지는 투쟁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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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폐업에 따른 혼란이 가라앉자마자 이번에는 노동계가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항 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역 5개 시·군내 근로자 100명 이상의 임금 지도대상 사업장 110개 중 현재까지 임단협 교섭이 타결된 곳은 43개로 조사됐다.

60여개 미타결 사업장중 고질적인 노사분규 사업장과 외환위기 사태 이후 임금 삭감 및 반납과정을 거치면서 노사간 불신의 골이 깊어진 기업들이 상당수를 차지, 순조로운 타결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현재 포항지역에서는 공단내 국제강재 노조가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결렬을 이유로 26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으며, 인천제철의 협력업체였던 거림산업 근로자 40여명은 노조설립에 불만을 품은 사주의 폐업 이후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20여일째 천막농성을 계속중이다.

또 지난해 43일간 파업을 벌였던 인천제철(옛 강원산업)과 운수업체인 (주)삼일 노조가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냈다.

포항지역 건설노조는 27일 노동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는데 이 노조는 다음달초 최저가 낙찰제 폐지요구 관철을 위해 서울 포스코센터 원정시위를 계획하는 등 점차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는 27일 조합원들의 권익보호와 노동권 확립을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법을 위반한 투쟁을 전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억제됐던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봇물을 이루는데다 임금인상률이 10%를 상회하는 고임금 분위기도 일부 업체의 노사관계 불안을 조장하는 요인"으로 풀이했다.

포항·朴靖出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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