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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코끼리 쌀보고 환장…생쌀 50㎏ 먹고 최후'팡 분미'란 이름의 27살난 굶주린 태국 코끼리가 지난 25일 50kg의 생쌀과 246ℓ의 물을 마시고 숨을 거뒀다고 CNN방송이 27일 전했다. 사망원인은 생쌀이 위속에서 불어나면서 발생한 가스로 인한 호흡곤란. 생쌀은 북동부 지역에서 방콕으로 '팡 분미'를 싣고오던 트럭에 함께 실려있었다.

태국정부는 방콕 거리를 떠돌고 있는 코끼리들을 강제로 고향인 북동부 수린지역으로 추방하고 있지만, '팡 분미' 처럼 방콕으로 무작정 상경하는 코끼리들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코끼리는 하루 200kg의 나뭇잎, 과일, 야채를 먹어야 하지만 가난한 시골에선 도저히 이같은 식사량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 올봄 방콕에서 추방된 코끼리 3마리도 결국 영양실조로 숨졌다.

현재 태국의 사육 코끼리 숫자는 10년전 4천여마리에서 2천500마리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石珉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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