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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평양경호 55분 공백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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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의 28일 전체회의에서 야당의원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평양 '차량동승'과 관련한 경호문제 및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의 대통령 특보자격, 사직동팀 존속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야당 의원들은 특히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김영대(金永臺) 경호실차장을 상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항영접 및 차량동승 사전인지 여부와 차랑동승중의 경호상 문제를 중점 거론했다.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김 대통령이 동승한 차량에는 김 위원장과 운전사, 북한 경호원만 동승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 경호요원은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라고 따졌다.

같은 당 윤경식(尹景湜) 의원도 "경호실이 사전에 동승여부를 알고 있었느냐"면서 △리무진 차량에 우리측 경호원의 동승 여부 △동승했던 55분간 외부와의 연락여부 △동승 사전협의 유무 등을 집중 질의했다.

이에 정병용(鄭炳鏞) 경호실 5처장은 "우리측 인사가 동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가 즉각 김영대 차장으로부터 제지를 받았다.

그러나 김 차장도 "우리측의 동승은 없는 것으로 알지만 북측과 우리가 협조해(승용차내) 김 대통령과의 통신망이 확보됐다"고 답했다가 '그럼 동승여부를 미리협의했다는 말이냐'는 윤 의원의 추궁을 받자 "민감한 사안인데다 경호와 관련된 일이라 답변할 수 없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이에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 윤경식 의원이 "전 세계가 텔레비전을 통해 김대통령 혼자 탄 것을 보지 않았느냐"고 추궁하자 김 차장은 "사전협의했다"고 답변했다.

김 차장은 이어 회의가 끝난 뒤 사전협의 여부를 확인하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광의의 협의를 말했던 것"이라며 "경호와 관계된 문제는 알아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사직동팀'의 해체용의를, 이병석(李炳錫) 의원은 임동원 국정원장의 특보자격 타당성 여부를 각각 추궁했다.

한광옥 실장은 답변에서 "임동원 국정원장은 특보로 위촉된 것으로, 청와대의정원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북에 가서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한 것은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통일 문제는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사항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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