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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 잠재부실 1,111억

대구은행은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 강화에 따른 잠재부실을 모두 반영해도 올해 흑자결산 및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2% 유지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구은행이 국내 각 은행과 함께 일제히 발표한 잠재부실 및 대손충당금 규모에 따르면 정부 지침대로 FLC를 엄격히 적용해 산정한 잠재손실은 1천111억원이며 이에 따라 새로 적립해야 될 대손충당금은 932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1천111억원에서 932억원을 제외한 179억원은 3월말 이전 이미 적립했다.

이같은 잠재부실 규모는 은행들 중 비교적 적은 액수이며 올해 예상되는 흑자로 전액 적립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대구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별다른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대구은행은 FLC 엄격 적용 결과 대우계열 채권에서 150억원, 워크아웃기업 채권 628억원, 법정관리 및 화의기업 채권 37억원, 기타 기업 채권 296억원 등이 잠재부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6월말 400억원, 9월말 500여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순차적으로 적립해 올해 안에 잠재부실을 전액 해소할 계획이다. 3월 결산에서 290억원의 흑자를 구현하는 등 매월 200억원 정도의 흑자를 보고 있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은행은 밝혔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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