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드는 가마솥더위가 사흘째 기승을 부렸다.
불쾌지수는 영주가 '거의 대부분이 불쾌감을 느끼는' 83까지 올랐으며 대구.문경 81, 의성 82등 대부분의 지방에서 '50% 정도가 불쾌감을 느끼는' 80을 넘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 34.1도, 구미 34.4도, 의성 34.1도, 영주 34도 등이었다또 4일 오전 대구 아침 최저기온이 24.1도를 기록하는 등 밤에도 거의 열대야에 가까운 고온이 계속돼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팔공산, 수성못, 신천둔치 등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붐볐으며 대형 할인점들도 피서 겸 쇼핑을 나온 '올빼미 쇼핑족'으로 매출이 평소보다 15% 정도 느는 '열대야 특수'를 누렸다.
주부 김민정(31.대구시 북구 침산동)씨는 "에어컨도 고장이 난데다 밤에도 날씨가 너무 더워 가족들과 아예 쇼핑을 나왔다"며 "평소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수박 물량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기상대는 "장마전선이 제주도 인근 해상에 머무르고 있는데다 중국 화북지방에 있는 열대성 고기압의 영향과 낮동안 발생한 복사열로 기온이 평년보다 2~7도 가량 높아졌다"며 "무더위는 6일께 비가 오면서 한풀 꺾이겠다"고 내다봤다.
李尙憲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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