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선자 비센테 폭스

대통령 당선자 비센테 폭스는 멕시코 코카콜라 영업사원 출신으로 이 회사 사장을 거쳐 과나화토주 주지사를 거친 입지전적인 인물.

1942년 멕시코시티에서 농업기술자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어머니의손에 이끌려 과나화토주로 이주한 뒤 농목생활을 경험하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멕시코시티의 사립명문 이베로 아메리카 대학에서 기업경영학을 전공한 뒤 코카콜라그룹에 입사,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뛰어난 영업 및 고객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을 거듭한 끝에 사장으로 올랐다.

1987년 국민행동당(PAN)에 가입한 뒤 이듬해 과나화토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95년 과나화토주 민선주지사로 선출되는 등 뛰어난 관운을 보였다.

주지사 시절 코카콜라사를 경영했던 경험을 되살려 '비즈니스 마인드'를 도입, 활발한 외자유치 등을 통해 주 행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간 결과, 낙후된 지방이었던 과나화토주를 멕시코의 31개주 가운데 경제발전 순위 5위로 끌어올렸다.

그는 이같은 치적을 앞세우며 빈곤추방과 실업해소, 부패척결 등을 통해 멕시코를 21세기 선진국가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1m95㎝의 장신인 폭스는 신세대 유권자와 농민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이따금 와이셔츠 차림에 가죽 부츠를 신고 오토바이를 타고 유세하거나 말을 탄 카우보이의 모습으로 유세장에 나타나기도 해 관심을 끌었다.

주지사 시절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을 한 차례 방문했었다.

클래식 음악감상과 독서가 취미인 그는 부인 릴리안 델 라 콘차 여사와의 사이에 2남2녀의 입양자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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