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혼합묶음판매 점차 확산

유통업체의 상품 혼합 묶음판매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경제난 이후 실속형 단일상품 묶음판매가 인기를 끈 데 이어 최근에는 여러가지 관련상품들을 모아 판매하는 혼합묶음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 이같은 현상은 고객에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면서 실용성을 높여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백화점과 델타클럽, 델타마트 등은 다양한 묶음판매를 선보이고 있는데 개별 판매량보다 많게는 두배까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청운식품의 '고구마형, 소라형, 라면형과자'는 가격을 1천650원에서 840원으로 낮춰 판매하며 동산C&G에서는 '섹시마일드' 샴푸는 린스를 더해 샴푸 1개값을 받고 있다.

유제품류도 묶음판매가 보편화되고 있다. '덴마크요구르트'는 복숭아맛·딸기맛을 한 묶음, 포도·딸기·코코겔을 한 묶음으로 내놓고 있으며 '모닝닥터'는 멜론·코코넛·딸기맛을 묶어서 판매한다. 또 '메치니코프'는 포도·복숭아·사과 등을 묶음으로 내놓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구매장도 마찬가지로 샤프·칼·자·메모지·지우개 등을 다양하게 묶어 판매해 학생들이 필요한 상품을 선택해 살 수 있게 하고 있다.

매장담당자는 "혼합묶음판매가 인기 있는 이유는 같은 제품에 식상해 하는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충족시켜주며 가격도 저렴해 앞으로 이같은 판매형태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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