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 해상운임의 대폭적인 인상으로 지역 업계의 유럽시장 수출이 적잖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수출물량 운송을 담당하는 구주항로운임동맹(FEFC)과 지중해항로운임동맹(MEDFEC)이 8월부터 아시아지역의 TEU(20피트 컨테이너).FEU(40피트 컨테이너)당 운임을 350~700달러(약 30%)인상할 계획이라는 것.
이같은 인상폭은 유러화 평가절하와 반덤핑 제소 등으로 유럽수출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지역 업계의 가격 경쟁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체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유럽지역 수출물량이 전체의 10%정도를 차지하는 섬유업계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물류비 부담이 큰 대구.경북 업체들에게 해상운임 인상은 큰 부담"이라며 수출경쟁력 저하를 우려했다.
섬유.기계류와 함께 지역 3대 수출 품목중 하나인 안경테업계도 OEM수출이 주류를 이뤄 직접적인 부담은 적겠지만 운임을 부담하는 바이어가 수출가격 인하를 요구해올 수 있어 운임인상의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해 5억4천6만8천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유럽시장은 중동.동남아와 함께 지역 3대 수출시장중 하나다.
이에따라 한국무역협회는 업계에 미치는 피해의 심각성을 감안, 유럽.지중해운항 선사들에게 운임인상상폭 하향조정을 요구했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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