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관습은 사라져야 할까'
적어도 대구.경북민 10명중 7명의 답은 아직은 '아니오'다.
전통적인 관습에 대한 지역민의 태도는 '다소 수정이 필요하지만 지켜야 한다'(55.6%)와 '고유의 관습이므로 따라야 한다'(16.8%)는 긍정적인 답이 72.4%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현실과 맞지 않으므로 연연할 필요 없다(17.7%)와 대부분 버려야 한다(8.2%)는 부정적인 답은 25.9%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긍정적인 태도는 경북지역(76.9%)이 대구(67.3%)보다 높았으며 50대 이상이(85.6%)이 20대(63.4%)나 30대(69.3%)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96년 조사때 81.3%에 달했던 전통 관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이번 조사에서는 10%정도 줄어들어 시대 변화에 따른 가치관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남아 선호사상도 여전했지만 과거보다는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과 딸중 선호하는 비율은 각각 30.7%와 11%였으며 아무나 좋다는 답은 55.9%였다. 이는 지난 96년도의 조사때 아들과 딸에 대한 선호도가 44.5%와 7.1% 였던 것에 비하면 많이 개선된 수치다.
한편 '아들을 선호한다'는 답은 경북(35.9%)과 남자(33.9%), 50대 이상(49.2%)에서 '아무나 좋다'는 대구(64.1%)와 여자(58.9%), 40대(63.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지역과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부모공양에 대해서는 '함께 사는 것이 당연하다'(49.6%)와 '부모님의 건강만 좋다면 따로 사는 것도 좋다'(43.3%)는 답이 엇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또 '시설만 좋으면 양로원에 모셔도 좋다'는 의견은 4.4%로 아직 소수였지만 지난 96년도의 2.1%보다는 두배 이상 증가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李宰協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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