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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이브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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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허준'이 작별을 고한데 이어 또 하나의 인기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5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 수·목요일 저녁시간대 대다수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브의 모든것'.

청춘스타 장동건·김소연·채림 등 호화배역을 내세운 '이브…'는 당초 영상시대, 새로운 관심계층으로 떠오른 아나운서 세계를 그린다는 점에서 입맛당기는 드라마로 주목받았다.

첫방송을 시작했던 지난 4월26일부터 한달간 20%의 시청률을 넘지 못했기 때문일까. 중반전 이후 이 드라마에는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백마탄 왕자격인 장동건 쟁탈전을 중심 구도로 하는 '만화식 이야기 전개'가 본색을 드러냈기 때문. 하지만 시청률은 오르기 시작했다. 5월 말에 이르러서는 40% 가까이 시청률이 상승했고 지난 5일 19회의 경우, 무려 50%에 육박했다. 콩쥐팥쥐식 인물구성을 기본으로 '순정만화'를 옮겨오면 '기본 시청률은 문제없다'는 '드라마 제작론'이 자리를 잡아서인가. 시청률은 계속 상향곡선을 그었다.

시청률과 더불어 '표절'논란과 '베끼기'비난의 강도도 커졌다. 한 네티즌은 일본 만화 '사랑의 기적'과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며 '표절'시비를 일으켰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여주인공 선미(채림 역)와 형철(장동건)이 만나는 계기가 가벼운 교통사고였다는 점 등 상당수 내용이 일본 만화와 거의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많은 시청자들은 우진과 영미가 비디오 테이프를 두고 실랑이를 벌인 장면이 드라마 '진실'에서 손지창과 박선영이 테이프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는 장면과 너무 유사했으며 주인공들이 죽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구도가 역시 '진실'과 같다는 점을 지적, '베끼기'논쟁을 일으켰다.

더욱이 드라마 제작진은 '이브…'를 통해 시청률이 저조한 자사 아침 프로그램을 노골적으로 홍보,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한편 MBC는 '이브의 모든것' 후속으로 김승우·최지우 등이 출연하는 '신(新) 귀공자'를 방송할 예정이다.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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