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카이탁(KAI-TAK)'이 북상함에 따라 10일 밤부터 대구.경북지역도 태풍 영향권에 들어 11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현재 태풍 '카이탁'은 북위 30.2도, 동경 121.6도 중국 상해 남동쪽 110km 해상에서 시속 40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 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23m/s이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4시 남해 먼바다에 이어 오전 7시에는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대구.경북에는 오늘 밤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11일 서해안지방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통과, 12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며 "이번 태풍은 중급 규모이지만 전국적으로 천둥, 번개, 강풍을 동반한 60~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수방대책과 저지대 침수 대비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남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은 태풍이 지나간 뒤 남해상에 다시 약하게 형성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한 관계자는 그러나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소멸할 가능성도 있다"며 "사실상 장마가 끝난 셈"이라고 말했다.
우리말 이름 태풍 1호였던 제3호 태풍 '기러기'는 10일 일본 북동쪽 해상에서 저기압으로 약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소멸됐다.
李尙憲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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