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기 팝그룹 본 조비 새앨범 판매고 1위

미국의 인기 팝그룹 '본 조비(Bon Jovi·사진)'를 보면 스타는 쉽게 잊힐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5년만에 팝계로 돌아와 새 앨범을 낼때만 해도 '팬들이 과연 그들을 기억해줄까'라는 비관론이 많았다. 해체설이 끊이지 않았는데다 5년동안이나 작품활동을 놓고 있었으니 당연한 예측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지난 5월말 내놓은 7집 '크러쉬(Crush)'는 이러한 예측을 '억지 추측'으로 만들고 있다. 발표 1개월여가 조금 더 된 사이에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고른 사랑을 획득하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본 조비'는 영국을 비롯, 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핀란드·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앨범판매고 1위를 기록했다. 그들은 미국에서도 95년 마지막 앨범 '디즈 데이즈(These Days)'보다 훨씬 높은 37%의 판매비중을 차지, 앨범 판매고 9위에 올랐다.

새앨범 '크러쉬'는 데뷔한 지 17년이 된 '본 조비'의 음악색깔을 그대로 담아낸 결정판이다. 팝과 록을 적당히 섞어놓은 리듬에다 거북하지 않은 멜로디, 화려한 화음은 계속되고 있다.

첫번째 싱글 '잇즈 마이 라이프(It's My Life)'는 그들이 과거 추구했던 빠른 리듬과 화음을 내세운 팝 메탈이어서 그런지 인기를 주도한다.

본 조비는 데뷔 20년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인지 모든 연령의 팬을 원하고 있다. 멤버인 리치 삼보라는 "일흔살이 된 자신의 장인이 '잇즈 마이 라이프'의 열렬한 팬"이라며 "모든 연령에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본 조비는 이 달 일본공연을 끝낸 뒤 다음 달 5일, 한달간의 일정으로 유럽투어공연에 들어가며 미국공연은 가을쯤 가질 계획이다.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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