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삼성 12연승 '쾌속질주'

삼성의 쾌속질주는 그칠줄을 모른다.삼성은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이승엽의 3점 홈런포를 앞세워 5대4로 승리, 12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대전구장 6연패에서 탈출하며 드림리그 2위 두산을 4게임차로 추격.

삼성은 지난 86년 작성한 팀최다연승 기록인 16연승에 4경기를 남겨 또 하나의 이정표 작성에 스퍼트를 냈다.

한화전은 공·수의 핵 이승엽과 임창용이 승리를 합작했다.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삼성 노장진은 2회에 장종훈의 투수앞 땅볼을 1루에 악송구, 1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황우구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 그러나 최근 부쩍 뒷심이 늘어 난 삼성은 0대1로 뒤지던 6회 이승엽이 1사 2,3루에서 한화 구대성에게 좌월 3점홈런을 날려 3대1로 뒤집었다.

삼성은 3대2로 앞선 9회초 김한수의 우전안타에 이은 상대실책을 틈타 2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고 한화는 9회말 이영우의 1점홈런 등으로 2점을 추가, 1점차로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실패.

삼성 선발 노장진은 6과 1/3이닝을 삼진 6개를 잡고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째를 챙겼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1홈런 포함 4안타를 맞고 2실점했으나 1점차로 리드를 지켜 시즌 18세이브째(21세이브포인트)를 올렸다.

롯데는 LG와의 사직경기에서 용병 화이트의 4안타 4타점 맹타와 강상수의 깔끔한 마무리로 9대3으로 이겼다. 롯데는 6연패에 빠진 LG를 밀어내고 매직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한편 두산-해태전(잠실)과 SK-현대전(인천)은 비로 취소됐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쭑전적(11일)

삼 성 000003002 - 5

한 화 010001002 - 4

△삼성투수=노장진(승), 임창용(7회·세이브) △한화투수=구대성(패), 이상열(9회), 김해님(9회) △홈런=이승엽(6회3점·삼성), 이영우(9회1점·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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