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도국들에 의해 비민주성 및 밀실 협상의 진원지로 지목돼 온 WTO의 '그린 룸 회의'(Green Room meetings) 운영 방식이 대폭 개선될 전망된다.
이 회의는 UR협상 기간에 도입된 것으로, 특정한 주제에 대해 가장 관심있는 40여개 국가가 모여 논의하는 비공식 협의창구. 그러나 일부 개도국 경우, 정보와 인력 등 부족으로 '그린 룸 회의'가 언제 어떤 주제로 열리는지 조차 알지 못한 채 주도국들의 합의 결과를 일방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사례가 허다했다. 이에따라 한국 등 20여개 회원국들은 시애틀 각료회의 결렬을 계기로 그 투명성 제고를 요구했었다.
이에 WTO는 지난 11일 열렸던 일반이사회 회의에서 그같은 의견을 수렴, '그린 룸회의'의 일시.의제 등을 비참가국들에게도 사전 공지하고, 회의 결과도 설명키로 한 것. 이러한 공개원칙은 개도국들에게 간접적으로 자신들의 입장과 주장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WTO는 이 회의의 전원합의제 원칙은 그대로 존속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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