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예천군이 주민들과 협의도 않고 폐기물종합처리장 부지를 선정한 뒤 별장을 짓는다며 속여 부지를 매입,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주민 100여명이 13일 '폐기물처리장 건립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군청을 점거, 농성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예천군은 지난해 예천읍 통명리와 우계리 주변 8천500여평에 폐기물종합처리장을 건립키로 하고 땅을 구입하면서 주민들에게는 별장을 짓는다며 속여 4억여원을 들여 5천여평을 구입한 뒤 13일 폐기물종합처리장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는 것. 주민들은 97년 예천군 보문면 승본리와 예천읍 우계리 주변 1만여평에 폐기물종합처리장을 건립한다며 땅을 매입하다가 주민 반대에 부딪쳐 무산되었는데 2년뒤 약간 떨어진 장소에 다시 폐기물처리장을 건립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또 우계리는 상수원 보호구역 인접지역으로 20여년간 가축 사육 등 갖가지 통제를 받아 왔는데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갑자기 폐기물처리장을 건립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이날 농성 주민들은 김수남 군수에게 주민 동의 없이는 폐기물처리장을 건립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오후 3시쯤 해산했다. 權光男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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