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달에 현대, 삼성, LG, SK등 4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공기업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10월에 실시된다.
공정위는 17일 30대 그룹 가운데 상반기에 조사한 6대 이하 7개 그룹을 제외하고 부당내부거래 혐의가 짙은 그룹을 6-8개 선정해 하려던 조사를 4대 그룹으로 한정해 8월말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4대 그룹이 30대 그룹 자산총액의 57.7%를 차지하고 있고 연내 재벌개혁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들 그룹을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며"공기업에 대한 조사 일정도 고려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4대 그룹이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시하고 있는 대규모 내부거래 내역 등을 취합해 점검하고 있다.
공정위는 조사기간을 최근 부당내부거래 현장조사가 끝난 롯데와 금호 등 6대이하 7개 그룹에 대한 조치가 마무리되고 여름휴가가 끝나는 8월21일께부터 9월말까지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정위는 또 4대 그룹이 분사기업을 부당하게 지원하는 지, 벤처기업을 위장 계열사로 내세워 내부거래를 하고 상속수단으로 악용하는 지도 함께 조사하기로 했다.98-99년 4대 그룹의 분사기업은 △삼성 273개 △LG 83개 △현대 69개 △SK 29개등 454개로 30대 그룹 전체 분사기업 512개의 88.7%를 차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 가운데 그룹 지분이 계열사 편입기준 30%에는 못미치지만 20%를 넘는 분사기업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10월에는 공기업 가운데 자회사를 여럿 거느리고 규모가 큰 업체를 선정해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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