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문단후보 200명 통보
정부와 대한적십자사가 16일 오후 북한 적십자회가 통보해온 8·15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2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측 명단을 토대로 남한내 가족, 친지의 생사여부를 확인한 후 최종 방문희망자 100명의 명단을 오는 26일 북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 명단은 통일부(unikorea.go.kr)와 한적 등 인터넷에도 올려졌으며 한적 본사와 통일부 이산가족상담실, 이북5도 위원회 및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이 명단을 통해 자신이 상봉 대상자임을 확인한 사람은 오는 22일까지 한적 본사(02-3705-3705)나 통일부 이산가족과(02-720-2430)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이날 언론을 통해 북측이 통보해 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명단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주무부서인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에는 이산가족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그러나 출근한 직원 숫자가 턱없이 모자랐고 또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도 가동되지 않아 서울과 지방에 흩어져 있는 남측 가족들이 애를 태웠다.
이날 북측이 보내온 후보자 200명은 대부분 6·25전쟁을 전후해 월북한 사람들로 재일교포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한출신이며 60대가 140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56명, 80대 4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 성별로는 남성이 184명으로 압도적인 숫자를 차지했고 여성은 16명에 그쳤다. 출생지별로는 경북이 32명(대구 4명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8명이었다.이 명단에는 방문단 후보자의 성별, 연령, 출생지와 본적, 헤어질 당시의 주소와 직장·직위와 함께 만나고자 하는 남한 가족들의 인적 사항과 헤어질 당시의 주소와 직장·직위 등이 기재돼 있으나, 헤어질 당시 상황은 나와 있지 않았다.
북적도 이날 한적으로부터 건네 받은 후보자 200명의 명단을 인민보안성 주소안내소 등을 통해 북쪽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해 그 결과를 오는 26일 한적에 통보하게 된다.
한편 한적은 북측 후보자 가운데 상봉 가능한 사람이 100명이 되지 않을 경우 26일 이후 북측과 협의해 충원할 방침이다.
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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