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 화학물질인 '비스페놀A'가 임신부의 양수(羊水)에서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도쿄대 산부인과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15~19주의 임신부 12명의 양수를 검사한 결과 1㎖당 평균 2.07ng(나노=10억분의 1)의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 또 6명에게선 탯줄의 제대혈(臍帶血)에서도 1.04ng이 검출됐다.
비스페놀A는 전립선 비대나 암컷의 성 성숙을 촉진시키는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확인돼 있다. 플라스틱 원료 등으로 일본에서만 연간 25만t이 생산되며, 젖병과 식기 등에 쓰인다.
16일부터 열린 일본 신생아학회에 이 결과를 발표한 연구팀은 "양수는 태아를 보호하는 것이어서 안전성 규명이 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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