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파먹는 파리 홍콩서 첫 발견

애완동물.사람공격아메리카 産 확인

홍콩에서는 이달 들어 강아지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 10여마리가 '살 파먹는 파리'의 공격을 받았으며 사람도 공격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17일 중국 국경에 인접한 신지에(新界)와 타이포 등지의 애완견 10마리와 적어도 1마리의 고양이가 몸에 상처를 입고 가축병원을 찾았으며, 수의사들은 동물들의 상처 부위에서 발견된 유충이 아메리카 파리인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앤드류 베이커 박사는 지난 2주동안 같은 증상을 앓고 있는 동물 3마리를 치료했으며 또 다른 수의사도 10여건을 치료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베이커 박사는 "커다란 상처 부위 등은 전율을 느끼게 할 정도"라고 말했다.

아메리카 파리는 미국과 남아프리카 등에 살며, '올드 월드 스크류 웜(Chrysomia Bezziana)'으로 불리는 아시아형 변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리는 동물들의 살과 근육을 파먹는 것은 물론 뼈까지 갉아 먹어 조직을 절단하는 등 큰 상처를 입히는 '공포의 기생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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