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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산고 대붕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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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인천 동산고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열전 7일간의 막을 내렸다.

동산고는 1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대전고를 2대1로 힘겹게 물리치고 패권을 안아 지난 86년 8회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14년만에 풀었다.

인천의 야구명문 동산고는 투수 송은범의 역투와 최우수선수상을 탄 포수 정상호 등 고교최강의 중심타선을 앞세워 대전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7회 대회 준우승팀 대전고는 전주고, 경기고, 공주고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잇단 주루 실수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李春洙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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