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늘서 세차해야 얼룩없어

여름은 비가 잦은 계절인만큼 세차를 해야할 경우가 많지만 물을 뿌려 닦는다고 차가 다 깨끗해지는 것은 아닌만큼 세차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세차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장소 선택. 한여름 강한 햇살을 받으면 세차를 하고 나면 물방울이 볼록렌즈 역할을 해 차체 표면에 얼룩이 지게되므로 그늘에서 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장소로 이동했으면 가장 먼저 차체에 묻은 새의 분비물, 나무 수액, 벌레 등을 닦아낸다. 물을 뿌려 충분히 불린 다음 조심스럽게 닦아야 하는데 세게 문지르거나 손톱으로 긁어내면 도장면이 손상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뿌려준다. 밑부분부터 물을 뿌리면 아래 먼지가 위로 튀어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을 뿌릴 때는 호스에 묻은 먼지와 흙이 차체로 옮겨 붙을 수 있으므로 차체에 호스가 닿지 않게 해야한다.

물을 뿌린 다음 세제를 이용해 차를 닦지만 세차할 때마다 세제를 이용할 필요는 없으며 간단한 세차일 경우 물로만 닦아내도 된다. 세제로 오물을 닦아냈으면 물을 뿌려 마무리하고 고운 천으로 물기를 닦아낸다.

세차를 한 뒤 바로 운행할 때는 브레이크가 젖어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한다. 이 때는 주행하면서 몇차례 브레이크를 밟아주면 젖은 브레이크가 마른다.

평소에는 차의 먼지를 자주 털어주고 2, 3주에 한 번씩 세제없이 물세차를 하며 한달에 한 번정도 세제를 사용한 세차를 하면 좋다. 두세달에 한 번 왁스작업을 하면 광택을 유지할 수 있다. 산성비는 차체 표면에 좋지 않으므로 비온 뒤에는 가급적 빨리 세차하는 것이 좋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