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선진국형 고등학교 모델인 통합형 고등학교(약칭 통합고)로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남지역에서 성주농공고(교장 제행명)가 시범학교로 지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합고의 가장 큰 특징은 수요자 중심 교육. 학생 개개인의 수학능력, 적성, 취미에 따라 진학과 취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을 통합·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한 것.
또한 학생에게 진로선택 시기를 연장하고 진로변경을 수용함으로써 입학후 진로 수정이 가능하며 진학 및 취업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실업고를 진학하는 학생들이 취업보다는 대학 진학을 선호하는 반면 인문계 고교생 가운데 일부가 실업교육에 관심을 보이는 경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제도다.
통합고의 경우 1학년은 공통과정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는 진로 탐색기. 2학년이 되면 학생의 요구나 흥미, 적성 등에 따라 교과를 선택하게 된다. 성주농공고는 진학과정 외에 식물생산과 산업기계를 중심으로 하는 과정, 자동차 전기 전자를 중심으로 하는 과정 등 3개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
성주농공고는 통합고 시범학교 지정에 따라 교육과정을 교과와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으로 편성하고 내년에 전국을 대상으로 남·여 구분없이 90명 정도를 내신추천으로 특차모집할 예정이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70억원을 들여 교사를 냉난방 시설을 갖춘 건물로 신축하고 멀티미디어실, 어학실, 시청각실, 도서실 등 특별교실 16실과 남녀휴식실, 락커룸, 샤워실 등 부대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제행명 교장은 "통합고 지정에 맞춰 동창회 이사회를 열고 교명을 가칭 '성주통합고등학교'로 변경키로 했으며 교육여건 개선에 힘써 명문고로 육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주·朴鏞祐기자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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