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결함이 발생해도 국내 자동차회사들은 여전히 사용자 부주의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시지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자동차 고발건수가 100건을 넘어섰다.
김모(33·북구 산격동)씨는 지난 2월 ㄷ회사의 ㅁ차량을 구입 했으나 시동을 걸때 이상한 엔진소리와 함께 자주 꺼져 2번이나 A/S를 요청했지만 자동차회사로부터 "하자 원인을 알 수 없다. 독일에서 기술자가 올 때까지 기다려라"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
ㅎ회사 ㄱ차량을 소유한 류모(35·수성구 만촌동)씨의 경우 5월초 주행 중 시동이 꺼져 수리를 받았으나 곧바로 동일한 말썽이 생겨, 회사측에 차량 교환과 환불을 요구했지만 여지껏 아무런 조치도 못받고 있다.
신모(29·여·수성구 범물동)씨도 지난 6월 ㄷ회사의 ㅁ차량을 구입하자 마자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고 변속기 페달 미작동, 엔진룸 기계마찰음 등의 결함이 꼬리를 물어 차를 정비공장에 보낸 상태다.
신씨는 "교환 및 환불을 요구했지만 지금껏 조치를 미루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양순남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시지회 국장은 "차만 팔면 된다는 식의 국내 자동차회사들의 소비자 기만의식은 사라져야 한다"며 "자동차시장이 개방된 만큼 업체들은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보지말고 외국자동차 회사에 손색이 없는 서비스 제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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