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토종마늘 판촉 가세

경북도가 마늘 팔아주기와 함께 의성 등지의 토종 한지형 마늘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최근 의성 등지 한지형 마늘이 본격 출하되고 있으나 한·중 마늘협상에 따른 수입물량증대 우려로 가격하락이 지속돼 지난 해 접당 상품기준 1만~1만2천원 하던 마늘 가격이 현재 7~8천원으로 뚝 떨어진 상태.

이에 따라 도는 소비촉진을 위해 21일 오후 도청에서 농협경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마늘 팔아주기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엔 소비자들이 토종 마늘을 다른 품종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 소개 및 시식회, 전시회 등도 함께 열렸다.

마늘은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구분되며 한지형 마늘은 의성, 예천 마늘 등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외견으로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한지형은 마늘 쪽수가 6~8개정도이지만 난지형은 10~13개 정도라는 것.

한지형 마늘은 국내 마늘 생산량의 20%, 유통량의 10%정도에 불과하며 경북이 전국 한지형 마늘의 50%를 생산하는 최대 주산지. 특히 토종 한지형 마늘은 고유의 향과 알싸한 맛이 있으며 매운 맛과 단 맛 등 다섯가지 맛이 고루 함유돼 있고 마늘 즙액의 농도가 진해 적은 양으로 양념효과가 매우 높다. 또 김치 맛이 좋고 잘 시지 않아 맛을 오래 유지하고 알리인 성분이 많아 암예방 효과 등도 탁월하다. 이 때문에 난지형보다 가격이 두배 정도 높지만 품질때문에 고급 음식점 등은 한지형 마늘을 선호하고 있고 실제 의성마늘의 최대 소비지는 서울과 전주 등 식문화가 발달한 지역들이다.

한편 경북도는 토종 한지형 마늘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현행 마늘 최저보장가격(1천200원/kg)을 품종간(한·난지형)생산비를 고려, 차별 적용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또 토종 한지형 마늘의 브랜드화된 공동출하 확대 및 지속 홍보 등으로 적극 차별화해 나가기로 했다.

裵洪珞기자 bh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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